홍준표 “또 탄핵되면 당 소멸, 내정 책임총리에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해야”

2024.12.06 11:01 입력 2024.12.06 13:21 수정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 2” 경고

오세훈도 “탄핵이 능사 아냐, 책임총리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또다시 탄핵당하면 이 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병 두 사람 반목이 나라를 뒤흔든다”며 이같이 적었다. ‘용병 두 사람’이란 검찰에서 국민의힘에 온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8년전 유승민 역할을 지금 한동훈이 똑같이 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 당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나”라고 개탄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하여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을 선언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머뭇거리면 박근혜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글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SNS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했다.

주요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