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선포됐던 비상계엄이 국회의 요구로 해제된 가운데 강원도 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역 퇴직 교사 274명은 6일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포와 분노를 안긴 비상계엄은 시민과 야당의 대처로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거나 탄핵 되지 않으면 비슷한 사태가 몇 번이고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신과 측근의 비리를 덮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며 “이는 내란과 군사 반란을 획책하고 계엄법을 위반한 것으로 즉각 구속 수사하고, 탄핵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퇴직 교사들은 “계엄법을 위반하고, 헌법 질서를 짓밟은 윤석열을 조속하게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춘천공동행동은 6일 오후 7시 춘천시 거두사거리에서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 춘천 시국 대회’를 연다.
이날 오후 5~6시 강릉 월화거리와 원주 강원감영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4일부터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등 주요 도시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