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탄핵 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실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이후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비상계엄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돌아서자 한 대표 측에 회동을 요청, 한남동 관저에서 한 대표를 만났다. 한 대표에 대한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대표는 이후 진행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은 여전히 언론 대응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회동 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국회 방문 일정이 없다”고 짧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