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 “윤석열 구속하라”

2024.12.07 11:18 입력 2024.12.07 11:20 수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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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2500여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과 연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6일 자정까지 약 30시간 동안 이뤄진 연명에는 영화감독 봉준호, 김일란, 변영주, 양익준, 장건재, 정지영, 배우 문소리, 조현철 등 2518명이 참여했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5.18영화제 등 77개 단체도 함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며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윤석열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우리 영화인은 일방통행식 정부의 영화 예산안의 불편부당함을 지적해왔다”며 “법률에 명시된 권한인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편성안은 윤석열의 일방통행식 폭거에 의해 좌초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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