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표결 전까지 퇴진 일정 수립 안 되면 국민의 뜻 따를 것”

2024.12.07 14:1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퇴진 일정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어제 언론과 국민 앞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계획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은 “오늘 윤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 만큼 당은 표결 전까지 대통령 퇴진 일정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저는 이것이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는 ‘질서있는 퇴진’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만약 윤 대통령의 퇴진 방법과 시기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께 아무런 대안제시가 없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6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불가능하다”며 “내일(7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기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