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7일 “(검찰은) 윤석열 씨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허 대표는 “윤석열의 2분짜리 담화를 보고 실망과 분노를 넘어 참담함과 어이없음을 느낀 국민들이 많다”며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그동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었다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발언을 두고는 “무책임할 뿐 아니라 용기도 없다”며 “내란을 저지를 때는 언제고, 이제는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한다니 국민의힘이 대통령이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며 ‘12·3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할 것이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검찰총장에게 국민이 지시한다. 윤석열 씨를 즉각 구속하라”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번지에 있는 용산 대통령실에 지금 당장 수사관을 파견해, 윤석열을 내란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만에 하나 부결된다면, 나라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져들게 된다”며 “오늘 개혁신당 의원들은 모두 탄핵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반드시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김건희와 함께 정치적 생명이 끝나고 싶지 않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