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긴급회동과 관련해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만남은 별 의미가 없다. 이 상황의 본질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당장 박탈하나 마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은) 조기에 즉각 퇴진해야 한다, 직무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탄핵과 퇴진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라며 “왜 지금 아닌가에 대한 이유는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탄핵은) 지금 해야 한다. 한덕수 총리랑 맨날 만나서 민생 얘기해야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한 대표는 기분은 좋을지 모르겠다. 드디어 내 세상이 왔다(라고). 그런데 삼일천하나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이 지나면 (한 대표의) 말이 또 바뀔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발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만나 80분간 긴급 회동을 했다.
한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