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말이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거대한 촛불의 바다를 이뤘다.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전국 곳곳의 거리에서 대통령 탄핵과 계엄 관련자 처벌을 외쳤던 이들도 이날 국회 앞으로 집결해 목소리를 모았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죄 윤석열 탄핵’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 등의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추운 날씨에도 실시간으로 국회 본회의장 투표상황을 확인하며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탄핵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자, 탄식을 터트리거나 눈물을 짓기도 했다.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채 ‘탄핵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