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환·주식시장 계엄 이후 큰 충격···윤 대통령 즉각 사퇴해야”

2024.12.09 09: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무산 이후 커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피해를 야기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시장,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외환시장, 주식시장은 계엄 선포 이후 계속해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지난주 수, 목, 금 3일간 주가지수 폭락을 면하긴 했는데 그 주된 이유가 연기금의 엄청난 규모의 순매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기금 같은 공공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환율 억제를 위해 엄청난 자금이 투여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나갈 수 없다”며 “우리 반도체와 수출 경쟁력을 지속하려면 정상외교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의 삶, 특히 경제를 망치는 이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게도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으로 이상한,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고 이번주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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