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로 진입한 뒤 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경내에 진입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1, 2차 저지선을 통과한 뒤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대치했다.
공조수사본부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경호처와 대치한 지 5시간 반 만에 관저에서 철수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에서 5대의 차량을 나눠타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