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남동 집회 장소 주변에 이동형 화장실 2곳 설치

2025.01.11 14:00 입력 2025.01.11 14:10 수정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이어 재집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성동훈 기자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실패에 이어 재집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시가 11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탄핵 찬반 집회 장소 인근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집회 장기화로 발생한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집회 주최 측이 설치한 이동형 화장실은 참여 인원에 비해 수용 규모가 작다”며 “집회 장소 인근의 6호선 한강진역과 고가차도 인근에 공중화장실이 있지만 거리가 멀고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많아 이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인근에 민간 개방 화장실은 2곳 정도 있으나 이곳 역시 시설에 비해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공공에 개방되지 않은 일반 상가까지 화장실 관련 문제를 겪고 있어 서울시가 해결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한남동 집회 장소 주변 2곳에 1동씩 총 2개 동을 설치한다. 장소 사용에 대한 협의를 거쳐 집회 장소 북쪽에 있는 블루스퀘어 주차장에 1개 동을, 중간 지점인 한남동 730 주차장 인근에 1개 동을 각각 둘 예정이다.

서울시는 집회 참여 인원과 현장 상황에 따라 이동형 화장실 운영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장기화한 집회로 인해 화장실, 쓰레기,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는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설치한 이동형 화장실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설치한 이동형 화장실 위치.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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