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유작 ‘귀신 경찰’···신현준 “어머니가 남겨준 마지막 선물”

2025.01.13 19:10

배우 신현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고(故)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신현준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고(故)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 연합뉴스

“<귀신경찰>은 어머니(김수미)가 저희에게 남겨준 마지막 선물입니다.”

배우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에서 김수미와 모자 호흡을 맞춘 배우 신현준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귀신경찰>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열렸다.

<귀신경찰>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고 초능력이 생긴 경찰 민현준과 그의 가족이 겪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수미 특유의 구수한 욕설 연기, 신현준과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현준은 “어머니(김수미)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영화가 <맨발의 기봉이>인데 <맨발의 기봉이> 때처럼 우리도 행복하고 관객들도 편안하게 웃고 그 안에서 가족애를 느끼는 영화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영화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수미 선생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유작이라는 무게감도 있다”며 “지금까지 중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 아쉬움이나 후회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영준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과정부터 김수미와 신현준의 캐스팅을 염두에 뒀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귀신경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24일 개봉하는 영화 <귀신경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신현준은 이날 간담회 내내 김수미를 ‘엄마’, ‘어머니’라 불렀다.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연신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극장에서 엄마(김수미)랑 함께 있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 너무 먹먹해졌다”며 “엄마가 ‘우리 개봉 전에 방송 프로그램 나가서 홍보 많이 하자’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영화 <맨발의 기봉이>(2006)에 함께 출연한 이후 실제 모자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위기>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신현준은 김수미가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와 제작진을 살뜰히 챙겼다고 회고했다. 그는 “항상 서울에서 맛있는 반찬을 공수해 오셨다”며 “어머니 덕에 따뜻함을 많이 느끼며 영화를 찍었다”고 말했다.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배우 신현준과 김영준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고(故)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신현준과 김영준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고(故)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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