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행사 18일 골프클럽서 시작…보안 역대급 강화

2025.01.14 12:02 입력 2025.01.14 16:05 수정

취임식 당일에는 3곳의 무도회 참석

시위대를 포함해 25만명의 인파 예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관광객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눈으로 만든 의사당 조각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관광객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눈으로 만든 의사당 조각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행사가 18일(현지시간) 그가 소유한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시작해 21일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 수도 워싱턴은 취임식을 전후로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첫 행사는 18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약 500명의 후원자와 지인,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과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내각 인사 리셉션과 부통령 당선인 만찬도 예정돼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워싱턴의 캐피털원아레나 경기장에서 자신의 선거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이후 만찬 행사를 한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에는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한 뒤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환송 행사, 의사당 ‘대통령의 방’에서의 서명 행사, 의회 합동위원회 오찬을 마친 뒤 군대 사열을 받으며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대로(애비뉴)를 행진한다. 백악관 집무실 서명 행사와 3곳의 무도회 참석을 끝으로 당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취임식에서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는 ‘아름다운 미국’을,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머 마치오는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트럼프 취임식 위원회는 취임 축하 행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와 마가에 대한 미국 국민의 확고한 투표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를 포함해 25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취임식 기간 워싱턴 일대의 보안 조치도 대대적으로 격상된다.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은 이번 취임식에 30마일(약 48㎞) 이상의 경호용 펜스를 설치할 계획인데, 이는 SS가 주도했던 어떤 행사 때보다도 긴 펜스다. SS는 드론을 띄워 보안 구역을 감시하고, 참석자들에 대한 검색도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장 경호에는 경찰과 공무원, 군인 등 약 2만5000명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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