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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란국조특위, 윤석열 대통령 청문회 증인 채택

2025.01.14 17:03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내란수괴 꼭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망신주기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내란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청문회 일반 증인 채택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윤 대통령을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사실상 야당 단독으로 통과했다. 여야는 의결에 앞서 윤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반말·고성이 오가는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란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헌법기관과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려 한 수괴가 다름 아닌 윤석열”이라며 “그날 서울의 밤, 진실의 문을 열 열쇠를 주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조사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는 껍데기 절차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민주주의 꽃을 피웠던 나라가 하루아침에 추락을 했다. 그런데도 죄를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관저에 숨어서 저렇게 자기가 충성했던 경호처 직원들까지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내란수괴가 여기 안 나타난다면 이것이 무슨 국정조사냐”라고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실행을 했던 모든 사람이 사실상 구속 상태”라며 “그런데 왜 우두머리, 수괴는 그렇게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를 합리적 이유가 없다”며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진상규명에 필요하지도 않을뿐더러 국격이나 국익을 고려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뿐더러 망신 주기로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곽규택 의원은 “국민의힘이 신청했던 증인에 대해선 반영이 안 되어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의 증인 채택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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