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랑의 온도탑’ 46일 만에 100도 ‘훌쩍’

2025.01.16 20:23 입력 2025.01.16 20:36 수정

114억 모금…작년보다 보름 빨라

인천 ‘사랑의 온도탑’ 46일 만에 100도 ‘훌쩍’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사진)이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빠른 46일 만에 ‘100도’를 훌쩍 넘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5일까지 114억39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105.1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인천지역 목표액은 108억8000만원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46일 만에 100도를 넘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 목표금액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지역기업들의 고액기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억원 ‘통 큰 기부’를 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패션그룹 형지도 10억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인천 향토기업인 선광은 계열사 화인파트너스와 함께 1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가 회원사 240개사의 자발적인 참여로 2억4794만원을 기부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은 5009명의 버스운전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1만원씩 모아 5009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김진구 성강종합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3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100만원 이상 기부한 ‘나눔리더’에는 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매출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도 66곳이 가입했다. 임영웅 팬클럽인 ‘인천 웅 사랑방’ 회원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동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김모군은 용돈을 모아 라면 80상자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김군은 2020년부터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모아 매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기업과 시민들의 나눔 정신 덕분에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다”며 “더 많은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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