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학교병원 ‘첫 삽’ 뜬다

2025.01.17 11:34

전북 군산시 사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군산 전북대병원 조감도. 전북대병원 제공

전북 군산시 사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군산 전북대병원 조감도. 전북대병원 제공

내달 19일 기공식···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 건립

전북 군산 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이 첫발을 뗀다. 군산시와 전북대학교병원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15년 만이다.

전북대병원은 오는 2월 19일 군산 사정동 병원 터에서 기공식을 열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10만9000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건립된다. 병원은 2028년 10월 개원 예정이며 초기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중장년층을 위한 특성화센터 형태로 운영된다.

병원은 애초 2010년 옥산면 일대에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멸종 위기 식물인 독미나리 등 야생 생물 자생지가 확인되면서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후 정부 예산 전면 재검토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북대병원의 재정적자가 늘어나면서 지연됐다. 게다가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폭등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비는 애초 189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과 건축 자재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332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시공사 계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다음 달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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