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와 통화…미·중화해 물꼬 틀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다시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모두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새 임기에 좋은 출발을 하기를 바라며 미·중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위대한 국가는 모두 각자의 꿈을 추구하고 있으며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공동이익과 협력공간을 갖고 있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중의 협력이 세계를 더 이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내 사정이 다른 두 나라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한 문제이므로 미국이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국 강경노선을 예고해 온 무역정책과 관련해 시 주석은 미·중 무역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윈-윈(win-win)이라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두 척의 대형 선박이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의 항로를 따라 끊임없이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시 주석의 축하에 감사하며 시 주석과의 위대한 관계를 소중히 하고 대화와 소통을 계속하기를 희망하며, 이른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이며, 오랜 우호를 유지하고 함께 세계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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