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에 ‘헌법’ 관련서 판매 급증

2025.01.20 11:08 입력 2025.01.20 21:08 수정

내란 사태에 ‘헌법’ 관련서 판매 급증

지난해 12월3일 대통령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헌법과 민주주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련 도서들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헌법 관련서 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동기 대비 219% 증가했고, 올해 1월에는 전월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올해 1월의 경우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79% 증가했지만,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무려 13배(1285.4%)나 증가했다.

헌법 관련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헌법학자 이효원 교수가 헌법 조문을 해설한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현대지성)로, 지난해 12월 전월 동기 대비 판매가 323.5% 증가했다. 2위는 헌법 조문을 필사할 수 있도록 한 <헌법 필사>(더휴먼)로, 올해 1월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036.0% 늘어났다.

헌법 관련서는 폭넓은 연령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도서 구매자의 65.9%가 40대와 50대였다. <헌법 필사>는 도서 구매자의 53.8%가 20대와 30대였다.

헌법 관련서 베스트셀러 3위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 출간돼 인기를 모았던 <지금 다시, 헌법>(노르웨이숲)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주의 관련서와 현대사 관련 도서 판매도 늘었다. 민주주의 관련서 판매는 지난해 12월 전월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공정하다는 착각> 등 민주주의 관련서 5권이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은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3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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