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성훈, ‘김건희에 맛난 회 준다’ 바다에 가두리 만들어 작살 사냥” 황제경호 논란

2025.01.20 15:04 입력 2025.01.20 15:08 수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리)의 ‘황제 경호’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은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건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진해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휴가를 갔는데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라고 하니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가서 생선을 사서,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걸 찍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고 보여줬다”며 “그러자 김건희가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2일, 이어 거제 저도에서 3박4일 휴가를 보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해군 함정을 이용해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은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지난 19일 석방됐다. 그는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재개한 상태다.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김 차장은 2023년 12월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열면서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바쳐 논란이 일었다.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