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축제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열흘간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제31회 대관령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눈동이와 함께 떠나는 눈꽃여행’이다.
축제장 주변에는 120m의 눈 터널을 비롯해 평창의 마스코트인 ‘눈동이’와 8개 읍·면을 상징하는 관광지와 축제를 형상화한 대형 눈 조각과 북극곰, 펭귄, 판다, 사슴 등 동물 모양의 얼음 조각, 이글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설치된다.
눈 터널 입구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복주머니 모양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에는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 빙판 컬링, 슬라이드 볼링,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색적인 ‘아이스 카페’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얼음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얼음 조각과 음악을 감상하며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실내 행사장에서는 라면과 어묵, 가락국수, 떡볶이 등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코너도 운영된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높은 고도로 인해 한국의 ‘지붕 마을’로 불리는 평창군 대관령면의 겨울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993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문화관광부 10대 축제,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문화 행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범준 대관령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관광객들이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