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대기가 정체되며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날 서울과 인천 동남부·서부, 서부권을 제외한 경기, 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 세종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운영을 중단한다. 이날 스케이트장을 찾은 이강산(21)씨와 최지현(21)씨는 “천안에서 스케이트 타러 왔는데 안 하는 줄 몰랐다”며 “날씨가 따뜻해서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21일 오전 한때 서울 중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15㎍/㎥까지 치솟았다. 초미세먼지 등급 ‘매우 나쁨’은 농도가 75㎍/㎥를 초과한 상태로, 호흡기 질환이 없는 사람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오는 2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예정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