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안중근 의사의 생을 다룬 영화 ‘하얼빈’을 관람하며 “위기 때마다 단결하는 국민 속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22일 서울 용산구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안중근 의사와 동지들이 순간순간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주변 희생에 아파했는지, 그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힘든 길을 걸었는지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극 중 안중근 의사의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 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과 내후년, 10년, 100년이라도 도모해 대한민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야 그만둘 것’이라는 대사와 실제 안중근 의사가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대단한 의지였는지 다시 한번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우리 선열들이 쌓아온 역사를 잘 기리고 이뤄내기 위해 국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광복회 이종찬 회장과 김진 부회장, 안중근 의사 후손 안의생 선생, 지청천 장군 후손 이준식 선생 등이 참석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봉환 국회의원 모임’ 윤후덕·정태호·이재강 의원과 백범 김구 선생 증손 김용만 의원 등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