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월 2일까지
‘비상진료체계’도 가동
화재 특별경계근무 실시
대전시가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진료체계를 가동하고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대전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와 자치구에서 설 연휴 24시간 비상방역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비상방역 상황실 운영은 최근 전국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 등에 따라 연휴 기간 겨울철 유행 감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상황실에서는 연휴 기간 인플루엔자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병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면 즉각 시·구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설 연휴 비상진료체계도 가동된다. 대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를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설정해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지역 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춘다. 연휴 기간인 25∼30일 대전지역에서는 1281개 병의원과 905개 약국이 문을 열며, 5개 자치구 보건소도 순차적인 비상 진료를 시행한다.
대전소방본부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화재 등 재난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 기간 전 소방관서가 비상근무 체계와 장비 100% 가동 상태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 119 신고 증가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에는 추가 요원을 배치하고, ‘대전소방 119종합상황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는 병원·약국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감염병 확산 방지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