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본회의 핑계로 재판 조퇴하면 파렴치범”

2025.01.23 10:17

지역화폐법엔 “자식 밥그릇 뺏는 패륜정치”

권영세 “국민에 검열 포고령 내고 계엄통치”

이재명 항소심 공판 맞춰 ‘이재명 때리기’ 총력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3 박민규 선임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3 박민규 선임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 공판을 두고 “이번에도 재판 일정 미룬다고 조퇴하면 파렴치범”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한다는데 대장동 사건처럼 본회의 출석 핑계대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재판 받았지만 본회의 출석을 핑계로 재판을 피하거나 조퇴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미래세대가 뭘 배우겠나. 비겁하게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역화폐법’을 두고도 “민주당이 곳간을 털어 매표행위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식 밥그릇 빼앗아 배 채우는 부모와 뭐가 다른가, 패륜정치”라고 공격했다. 그는 “본회의 통과하면 즉시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포퓰리즘 망령으로 대한민국을 소환했다”며 “정치는 히틀러, 경제는 차베스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중국에 연결시키고 이 대표의 반미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발의한 것 자체는 환영한다”면서 “이 대표는 미군 점령군 발언, 한일합방은 미국이 승인했기 때문이라는 전형적 반미 역사관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미 정서를 우려하자 가면을 쓰고 나온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전날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구글에 신고한 일을 언급하며 “선관위와 선거 제도를 지적했을 뿐인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지, 선관위와 민주당이 한 몸인지 국민은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란선전이란 덫을 씌워 방송검열, 포털검열 청문회까지 강행할 태세”라며 “국민 상대로 검열 포고령 1호, 2호, 3호를 내놓고 사실상 계엄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2030세대는 중국 반환 이후 표현의 자유가 없어진 홍콩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제2의 홍콩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가진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전체주의적 검열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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