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탄핵 기각에 권영세 “무리한 탄핵한 민주당 책임져야”

2025.01.23 10:46 입력 2025.01.23 11:10 수정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에 출석해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에 출석해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자 “이런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의결”이라며 “앞으로 다른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이 나서 국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 탄핵 기각으로 이재명 세력의 탄핵남발, 입법독재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이번 결정으로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이 29번 남발한 탄핵 중 6번 20%가 방통위원장 탄핵”이라며 “이동관을 3번 사퇴시키고, 김홍일과 이상일도 자진사퇴 시키고 여섯 번째 이진숙도 취임 3일만에 탄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방통위 탄핵 집착 이유는 방송장악, 언론장악”이라며 “히틀러가 집권하자마자 괴벨스가 처음 한 일이 언론사 통폐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이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할지 괴벨스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재를 향해서는 “당연히 기각해야 할 사안에 대해 문형배 등 4명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 등 주요 인사 등에 대한 무리한 탄핵심판도 속도 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헌재는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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