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침 최저 영하 11도
전국 곳곳에 눈·비 예보도
설 연휴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설 연휴 초반은 온화한 날씨로 시작되겠지만 중반부터 추워지겠다”면서 “전국에 눈비가 내리며 내륙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연휴 초반 따뜻했던 날씨는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8일부터 급격히 추워지겠다. 24일부터 27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상 7도, 낮 기온은 3~13도로 평년 대비 5도쯤 높다. 28일부터 31일까지는 기온이 하락해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영상 4도, 낮 기온이 영하 1도~영상 9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2도쯤 낮다.
설 당일인 29일에는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고, 30일부터 차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동풍이 불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산둥반도 근처에 저기압이 발달하며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28~29일에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가운데 상층기압골이 더해져 충청권과 전라권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빙판길,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보행자·도로교통 안전과 눈 무게로 인한 시설물 안전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30일부터 31일까지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만6815곳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설 당일에는 2619곳, 설 전날과 다음날에는 각각 4000여곳의 병의원이 환자를 받는다. 전국 412곳의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된다. 약국은 하루 평균 9070곳이 문을 연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129), 시도 콜센터(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