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과 감염병 확산이 잇따르면서 충북도가 비상대응팀 운영에 나선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30일 집단 식중독 및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비상대응팀은 2인1조로 구성되며 질병관리청과 24시간 업무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충북도는 현재 인플루엔자와 급성소흡기 감염증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식중독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설 연휴기간 발병 원인 규명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독감 입원환자는 지난해 48주차(11월24~30일) 60명에서 올해 2주차(1월 5~11일) 1627명으로 증가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환자 수는 지난해 48주차(11월24~30일) 80명에서 올해 첫 주인 53주차(12월29~1월4일) 36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올해 2주차(1월 5~11일) 372명, 올해 3주차(1월 12~18일) 3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윤건묵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설 연휴 기간 철저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