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갈등 해소…행복찾은 인하대 ‘행복기숙사’

2025.01.24 12:02 입력 2025.01.24 14:58 수정

인천시, 상생 조정안으로 문제 해결

행복기숙사 5월 착공, 2027년 개관

인하대 행북기숙사 신축 관련 비싱대책위원회가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인하대 행북기숙사 신축 관련 비싱대책위원회가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고 있다. 독자 제공

대학 주변 원룸 소유주들의 반발로 멈췄던 인하대학교 기숙사 신축 문제가 인천시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인천시는 24일 인하대와 기숙사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상생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인하대는 지상 15층에 1794명이 들어갈 4번째 생활관인 ‘행복기숙사’를 신축할 수 있게 됐다. 대신 노후화된 기존 1018명을 수용할 제1생활관은 폐쇄하고,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단 등 교육환경 개선으로 전환해 사용해야 한다다.

인하대는 오는 5월 착공해 2027년 3월쯤 제4생활관인 행행복기숙사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행복기숙사가 개관하면 인하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기존 12.6%에서 16.7%로 늘어난다.

권영목 인하대 사무처장은 “상생 방안에 합의해 준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 방안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 주변 원룸 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지난해 8월부터 인하대가 행복기숙사를 신축하면 주변에 신축중인 원룸 공실률이 증가하고,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인천시청 앞에서 5개월째 집회를 했다.

반면 인하대는 현재 3개 생활관의 기숙사 수용 인원은 2406명으로, 수용률은 12.6%에 불과, 전국 평균의 23.5%에 절반밖에 안 된다며 학생복지와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기숙사를 추진했다.

제4 생활관인 행복기숙사가 개관하고, 제1생활관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인하대 기숙사 수용 인원은 3182명이 된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하대학교와 비대위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덕분에 갈등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해법을 찾은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인하대 행복기숙사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하대 행복기숙사 조감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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