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한길·황교안 토론하자···부정선거 음모론과 전쟁 선포”

2025.01.24 15:21 입력 2025.01.24 15:25 수정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나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언급하며 “누구든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과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43%의 응답자가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급기야 대통령이 거기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지난 21일에는 대통령 측 변호인이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PPT까지 띄워가며 헌법재판소에서 장시간 음모론을 설교하는 세상 부끄러운 일이 이어졌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세계는 과학기술 혁신으로 양자컴퓨터, AI 로봇, 바이오 혁명, 우주개척시대를 이야기하는 시대”라며 “그런데 우리는 투표함을 바꿔치기했다느니, 전산기록을 해킹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느니, 선관위에 숨어있던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해 주일미군 기지로 압송했다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음모론자들이 보수를 참칭하면서 계엄까지 정당화하는 퇴행적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저는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이 악성종양과도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전쟁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고, 합리적 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이며, 건전한 상식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라며 “제가 맨 앞에 나가 싸우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강사 전씨와 황 전 대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이들과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저에게 연락을 달라”며 “전한길 강사가 되었든 황교안 총리가 되었든 누구든 좋다”고 했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황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방송 토론을 거절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할 땐 마음대로인지 모르겠지만 그걸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면 명예에 상당히 누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며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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