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볼만한 OTT

‘찜한 콘텐츠’ 맛보세

2025.01.25 09:00 입력 2025.01.25 09:01 수정

고교 액션물 ‘스터디그룹’·탐사보도국 배경 ‘트리거’

연애 예능 ‘환승연애’·‘솔로지옥’은 후속 시리즈 공개

하루만 휴가를 내면 이번 명절 연휴는 최장 9일에 달한다고 한다.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거나 긴 여행을 다녀오더라도 하루이틀쯤은 여유가 있을 터. 그럴 땐 역시 귤 까먹으면서 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정답이다. 각 플랫폼들은 연휴를 맞아 풍성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놨다. 시작할 엄두가 안 나 그저 ‘찜’만 해뒀던 시리즈가 있다면 이번에야말로 재생 버튼을 눌러보자.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제공

■유쾌·상쾌·통쾌한 신작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5일 공개한 오리지널 <트리거>는 국내 최초로 방송사 탐사보도국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다.

시청률 1위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간판 PD 오소룡(김혜수)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가 벌이는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저널리스트들의 활약은 시원하고 통쾌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23일 공개)은 ‘코믹 고교 액션물’을 표방하는 유쾌한 시리즈다. 주인공 윤가민(황민현)은 공부에는 재능이 없지만 완벽한 싸움 실력을 가진 학생이다. 그런 그가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한다. 그런데 공부를 하려면 싸움을 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인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유쾌한 분위기와 통쾌한 액션이 결합된 작품이다.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모처럼 나온 의학 드라마다.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눈엣가시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전쟁 지역을 누비던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부임한다. 다소 험한 인상과 말투를 가진 그는 환자를 살리는 데 진심이다. 그는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로 만들어간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중증외상센터가 배경인 만큼 수술 장면과 피가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분위기만큼은 유쾌하다.

이미 방영 중인 화제의 TV 드라마를 따라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tvN 사극 <원경>, JTBC <옥씨부인전>, SBS <나의 완벽한 비서>는 각각 티빙,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스파이가 된 남자>.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스파이가 된 남자>. 넷플릭스 제공

■‘해외파’인 당신에게

애플티비플러스의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세브란스: 단절> 시즌 2가 최근 새롭게 공개됐다. <세브란스: 단절>은 뇌 수술을 통해 회사 안과 밖의 자아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참신한 설정과 독보적인 연출,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에미상, 골든글로브상 등 미국의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수작이다. 새 시즌이 나온 김에 시즌 1(총 9부작)부터 정주행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티빙은 지난달부터 애플티비플러스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으니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자.

심각한 스릴러가 부담스러운 시청자에겐 넷플릭스의 유쾌한 시트콤 <스파이가 된 남자>를 추천한다. 은퇴한 건축과 교수가 사립 탐정에게 고용돼 한 실버타운에 스파이로 잠입하는 이야기다. 탐정물의 틀을 갖추고 있지만 이렇다 할 사건·사고도, 감탄을 자아내는 추리도 없다. 다만 노년층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작품의 애정어린 시선은 보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인기 시리즈 <브루클린 나인-나인> <굿 플레이스>의 스타 프로듀서 마이클 슈어가 제작했다. 두 작품의 팬이라면 이번에도 ‘취향 저격’일 수밖에 없다. 30분 안팎의 에피소드 8개로 반나절이면 정주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연애 예능 마니아 모여라!

영화도 드라마도 싫다면? 리얼리티 예능이 있다. 티빙과 넷플릭스는 명절 연휴를 맞아 최고 인기 연애 예능의 후속 시리즈를 내놨다. 티빙의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과 넷플릭스의 <솔로지옥> 시즌 4다.

22일 공개되는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환승연애>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환승연애>는 실제 이별한 커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스핀오프에서는 시즌 1~3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들이 다시 나와 ‘세계관 통합’에 나선다. 출연자는 시즌 1의 이혜선과 정혜임, 시즌 2의 정규민과 박나언, 시즌 3의 김광태 등이다.

지난 14일 1~4화가 공개된 <솔로지옥4>도 매 시즌 숱한 화제를 만들어 온 데이팅 프로그램.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11명의 남녀가 사랑 찾기에 나선다. 시리즈 특유의 ‘톡 쏘는’ 매력이 이번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