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조기 대선 경선, 최종적으론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

2025.01.25 11:18

“한동훈, 조기 대선 확정되면 경선 참여”

김문수·홍준표와 오세훈·한동훈 2개의 축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4번째)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왼쪽 5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약자지원법 입법발의 국민보고회에서 ‘약자권리보호’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4번째)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왼쪽 5번째) 등이 지난해 11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노동약자지원법 입법발의 국민보고회에서 ‘약자권리보호’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조기 대선 도전에 대해 “활동을 재개하고 자연스럽게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 24일 오후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한 적도 은퇴를 선언한 적도 없고 잠시 쉬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경선이 치러진다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한 전 대표가 경쟁하는 ‘빅4’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 축에 김 장관과 홍 시장, 다른 한 축에 오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장관과 홍 시장을 70대로 영남 출신,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를 50·60대에 서울 출신으로 분류했다. 또 정치색에서도 비상계엄이나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에서 갈린다며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다이내믹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김문수와 한동훈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 중도보수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으로 쪼개졌다. 이번엔 국민의힘이란 울타리 내에서 지지고 볶고 다 해결해야 한다.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근황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깊이 있는 토론을 하거나, 만약 활동을 재개한다면 어떤 아젠다를 세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부터 퇴진하기까지 6개월 동안 다른 정치인들이 수년에 걸쳐 경험할 법한 많은 일을 겪었다”며 “이를 회고하고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진종오 페이스북 캡처

진종오 페이스북 캡처

그는 진종오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데 대해 “진 의원이 최고위원을 사퇴한 데 대한 회한과 함께 한 대표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불편했던 일은 잊고 손잡고 함께 가자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후 둘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사진에서 한 전 대표는 진 의원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전 대표와는)계속 연락하면서 지냈고, 설 명절 전에 한번 만나기로 했어서 이날 식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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