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진행되던 시신 파편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는 25일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제2차 유가족 총회를 열고 사고 현장 주변에서 시신 파편을 찾기 위한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의회는 폭발한 여객기 좌석이 사고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만큼 이 지점에서 반경 100m를 더 수색해 달라고 수습 당국에 요청한 바 있다. 장례를 치른 이후 수습된 파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져 신원 확인 작업 중이다.
협의회는 다음달 7일쯤 국과수로부터 분석 결과를 통보받으면 유가족들과 상의를 거쳐 화장해 별도 공간에 안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소는 전남 담양군 모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자를 알 수 없어 찾아가지 않은 유류품 역시 다음달 15일까지 인수 절차를 유지하다 그 이후에는 건조·진공 처리 작업을 거쳐 같은 장소에 보관키로 했다.
참사 현장에서 이뤄지던 현장 조사도 종료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 20일 현장 조사를 종료하고 정밀 분석이 필요한 잔해를 김포공항에 있는 사조위 시험분석센터로 운송했다.
참사 현장에서 이뤄지던 1차 수습·조사 단계는 마무리됐다. 다만 시설물 복구 등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은 4월18일까지 폐쇄를 이어간다. 유가족협의회는 설 명절인 29일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차례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