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해외에 다녀온 후 오한, 발열, 발한,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강릉시민이다.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신속 진단검사는 추정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 진단을 거쳐 결과에 따라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말라리아에 걸리면 초기에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은 감염 후 10일부터 시작되지만,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1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모기의 주 활동 시간대인 오후 10시 이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 모기장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 밝은색의 긴 팔·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외 위험지역 방문객 중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