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전에 나선 두산건설이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수도권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건설이 조합에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635만원이다. 또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상승률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고, 실착공 이후에는 공사비를 고정해 공사비 상승에 따른 조합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이윤을 조합의 이익으로 환원해 조합원의 분담금은 경감시키고, 두산건설은 수도권 랜드마크 건설을 통해 얻는 홍보효과를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빠른 입주를 위해 사업시행인가 변경 없이 51개월만에 공사를 완료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은행주공아파트’는 단지 내 최대 단차가 57m인 지형적 특성과 500t 이상의 스카이 브릿지가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기존의 시공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정비사업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두산건설은 최대 102m의 단차가 있는 ‘두산위브더 제니스 오션시티’를 48개월의 공사기간을 들여 올해 준공할 예정이며, ‘분당 두산타워’ 역시 1500t의 스카이 브릿지를 지상 120m에 설치한 실적이 있다.
두산건설은 또 단지명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더 제니스(The Zenith)’를 넣어 제안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문을 연 홍보관에는 더 제니스의 고급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시공 예정인 주방을 구현했다. 외관특화 및 고급 마감재 시공으로 랜드마크로서의 고급화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조합에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대표이사가 조합원들께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며 수도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며 “고품격 주거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