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문화예술 소식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식을 싣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월간 ‘대구문화’에 AI 캐릭터 기자인 ‘아이구’(i9)를 도입해 기사 작성 등을 맡기기로 했다. 대구시는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소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AI 기자는 단신기사 작성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동향 소개, 문화행사 정보 수집 및 요약, 인물 동정 정리 등을 담당한다. 또 기사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료 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아이구(i9)는 인공지능(AI)과 대구(Daegu)를 조합한 명칭이다. 캐릭터는 대구광역시의 시조인 독수리를 모티프로 제작됐다. 이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탄생했다. 동그란 형태에 한 손에 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기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인공지능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올해 2월호부터 책자와 전자책(e-Book) 형태로 각각 만날 수 있다. 대구시는 AI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시민에게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월간지 ‘대구문화’는 1985년 12월 대구직할시 체제 당시 창간됐다. 전국 문예지 중 두번째로 오래된 문예지다. 매월 말 지역 내 도서관과 문화공간 등지에 무료로 배부되며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시도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