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김포로 이륙 직전인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덮개를 건드려 항공기 출발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 내에서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 덮개를 건드렸다가 분리돼 떨어졌다.
비상구 좌석에 앉았던 남성이 승무원으로부터 비상구 위치 등을 안내받는 과정에서 설명을 따라하다가 실제 비상구 덮개를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이 기장에게 보고한 후 신고하자 공항경찰대가 A씨를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훈방 조치했다. A씨는 호기심에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예정보다 1시간 가량 지연 출발하면서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