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사전투표 재고 필요’ 발언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재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여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올라타 이제는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반지성이 아니라 무지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 위원장의 이날 기자간담회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또한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였고, 대통령 후보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며 “그렇다면 사전투표에 의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의심하는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독려한 ‘부정선거의 수괴’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낼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사전투표는 본인의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투표방법이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라며 “자신있게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낮추는 것을 선도하던 보수 진영이 몇 년 만에 왜이리 바뀌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수 위에 뜬 부정선거라는 망령을 쫓으며 보수궤멸이라는 거대한 민심의 호수 속으로 몸을 던지는 무지성의 여당 의원들이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정선거 주장과 사전투표 폐지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지적하신다면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