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당 사전투표 폐지까지···이 정도면 반지성 아니라 무지성”

2025.02.06 16:32

권영세 ‘사전투표 재고 필요’ 발언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6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재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여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올라타 이제는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반지성이 아니라 무지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 위원장의 이날 기자간담회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또한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였고, 대통령 후보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며 “그렇다면 사전투표에 의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의심하는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독려한 ‘부정선거의 수괴’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어낼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사전투표는 본인의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투표방법이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라며 “자신있게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낮추는 것을 선도하던 보수 진영이 몇 년 만에 왜이리 바뀌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수 위에 뜬 부정선거라는 망령을 쫓으며 보수궤멸이라는 거대한 민심의 호수 속으로 몸을 던지는 무지성의 여당 의원들이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정선거 주장과 사전투표 폐지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지적하신다면 사전투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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