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포인트 10% 적립 혜택을 3월까지 연장한다. 침체된 지역경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최근 연 도의회와의 상설정책협의회에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이같은 안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족한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도는 지역화폐가 지역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포인트 적립 정책은 체감물가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가 탐나는전 적립률에 따른 매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포인트 적립률을 10%로 상향했을 때의 매출액이 7% 적립률을 제공할 때보다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전후로 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는 모두 107억6000만원의 지역화폐 사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1.6%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또 유료 공영주차장 127곳의 무료 주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다음 달까지 연장한다. 이 역시 관광객과 도민의 골목상권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나는전 포인트 인센티브 연장이 도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