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말로 제어하는 비스포크 에어컨 출시

2025.02.09 11:03 입력 2025.02.09 14:09 수정

삼성전자 2025년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2025년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25년형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인공지능(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리모컨 없이도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방법만으로 여러 개의 명령을 수행하거나 예약 설정, 오류 진단 및 서비스 연결 등을 할 수 있다.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운전해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해줘” 같은 일상적인 언어로 내린 명령을 알아듣는다는 뜻이다.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사용 시간, 날씨와 냉방 공간의 면적까지 분석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환기가 필요하면 음성 알림도 제공한다.

아울러 무풍 기능과 함께 습도 감지·제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정도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에어컨은 냉방 설정 온도가 낮으면 제습 시 실내 온도가 더 낮아지고, 설정 온도가 높으면 제습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에 공간의 습도에 맞춰 냉매를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해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대비 30% 절감했다.

신제품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다음달 6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 중이다. 출고가는 냉방 면적(56.9~81.8㎡)에 따라 단품 기준 325만원~683만원이다.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