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 ‘경기기후위성(GGSAT)’ 발사를 앞두고 개발·발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을 운용할 국내 산업체나 연구기관을 3월10일까지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는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방식이 아닌 민간주도로 기후위성을 운용한다는방침이다.
경기도는 국가 주도 위성개발은 설계·제작·개발·발사 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미 개발되거나 입증된 기술을 사용하는 민간주도 방식은 적은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는 기후위성을 통해 민간에게는 우주산업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환경·도시 관리 등 생활 밀접분야에서 위성 정보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기기후위성 참여 자격은 인공위성과 관련한 개발 및 납품 실적이 1건 이상, 개발 인력 10인 이상인 우주개발 기관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는 총사업비 150억원 중 최대 30% 인 4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위성개발 기술력과 위성개발 및 발사 계획, 위성운용 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평가해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기후위성은 50㎏ 정도의 초소형이다. 기후위성 3기 중 2기는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해 온실가스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고, 나머지 1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한다.
경기도는 기후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배출량, 저감량 등을 측정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