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로 늦어…내일까지는 한파
강추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30일, 지난해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보다 14일 늦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는 196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늦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번째 및 네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가상의 직사각형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이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한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10일에도 한파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15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이따금 비가 내리고 흐릴 전망이다. 10일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 가끔 눈이 오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충남권 북부 내륙과 충북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권 1∼5㎝, 충남서해안 1㎝ 안팎, 세종·충남북부내륙 1㎝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입춘인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한파는 11일 낮부터 서서히 풀리겠다. 11일 낮 기온은 4~9도로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12일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