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 작성자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전후로 온라인에 올라온 위해성·가짜뉴스 게시글 79건을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상 위해성 게시글 74건, 가짜뉴스 5건을 수사해 현재까지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전후로 온라인에 올라온 위해성·가짜뉴스 게시글 79건을 수사해 5명을 검거했다. 이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 측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하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심사를 담당한 판사가 잡히면 참수하겠다’고 지난달 16일 글을 올린 게시자는 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 등에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의심되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협박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신고 접수된 게시글 15건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추가 확인한 5건에 대해 자료 보전 요청을 마쳤다. 게시글에 달린 댓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정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 운영진과 매니저를 내란 방조 또는 선동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청 형사기동대에 배당됐다. 형사기동대는 서부지법 불법행위 교사 방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확인한 관련 게시물은 151건이다.
경찰은 “자료 보전을 요청한 게시물에 대해선 게시자를 특정해 절차에 따라 신속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