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아트센터 4월24일 개관···13년 만에 내한하는 ABT가 개관 공연

2025.02.11 15:45 입력 2025.02.11 20:35 수정

GS아트센터 이미지. GS아트센터 제공

GS아트센터 이미지. GS아트센터 제공

GS아트센터가 4월24일 개관한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가 개관 공연을 위해 13년 만에 내한한다.

GS아트센터 측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S아트센터는 2022년까지 LG아트센터로 22년간 운영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2년 여간 준비해 선보이는 곳이다. 강남 한복판의 대형 공연장이던 LG아트센터는 한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동시대 공연을 기획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옮겨간 뒤 비어있던 공간을 GS그룹이 지난해 8월 문화재단 설립과 함께 공연장으로 이어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개관공연은 올해 창단 86주년을 맞는 ABT가 맡았다. ABT는 30년간 재임한 케빈 맥켄지의 뒤를 이어 2022년부터 ABT의 첫 여성 예술감독이 된 수전 재피가 이끌고 있다. 서희, 안주원, 박선미, 한성우 등 한국인을 포함한 무용수들이 내한해 전설적인 안무가 조지 발란친의 1947년작 ‘주제와 변주’, ABT 무용수 출신 안무가 젬마 본드의 2024년 신작 ‘라 부티크’ 등 다양한 컨템퍼러리 발레를 4월 24~27일 선보인다.

젬마 본드가 안무해 ABT가 공연한 ‘라 부티크’의 한 장면. ⓒQuinn Wharton

젬마 본드가 안무해 ABT가 공연한 ‘라 부티크’의 한 장면. ⓒQuinn Wharton

윌리엄 켄트리지의 ‘시빌’. ⓒStella Olivier

윌리엄 켄트리지의 ‘시빌’. ⓒStella Olivier

기획공연은 ‘예술가들’이란 제목으로 선보인다. 영상, 공연, 시각예술 등 하나의 분야로 수렴되지 않는 예술가를 조명한다는 의도다. 음악, 연극, 무용, 문학, 애니메이션, 영상, 조각을 넘나드는 윌리엄 켄트리지의 두 작품이 선보인다. 전방위 예술가 켄트리지의 특성이 잘 드러난 <시빌>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과 켄트리지의 영상을 결합한 <다른 세상을 꿈꿀 수 있었더라면>이 5월 공연한다. 기괴한 상상력과 다양한 매체 활용으로 유명한 안무가 마르코스 모라우의 작품 3편도 4~5월 만날 수 있다.

국내 유수 단체의 공연 및 페스티벌을 ‘협력 시리즈’로 소개한다. 국립발레단의 <킬리안 프로젝트>,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팻 메스니, 브래드 멜다우·크리스천 맥브라이드·마커스 길모어 공연이 열린다. 하반기에는 대관공연 계획도 있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먼저 선보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한국 초연 , 원작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이 잡혀 있다.

이날 취재진에 공개한 공연장은 막바지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연장 내부 공간은 구조에는 큰 변형을 주지 않는 대신 객석을 전면 교체하는 등 관객 편의에 힘썼다. 낡은 분장실 공간은 전면 개선했다. 박선희 대표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 경험을 주고, 새로운 문화 흐름을 이끄는 공연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희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아트센터 개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S아트센터 제공

박선희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아트센터 개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S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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