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시바 “다양한 형태로 북·미 접근 이뤄질 가능성”

2025.02.11 20:57 입력 2025.02.11 21:08 수정

트럼프와 정상회담 후 언급

일 이시바 “다양한 형태로 북·미 접근 이뤄질 가능성”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 문제에 인식을 함께했다며 “다양한 형태로 (북·미 교섭)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그때(북·미 교섭 시) 비핵화는 어디까지나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주체성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할 때 납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같은 날 진행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자 가족은 잘 지내고 있느냐”고 질문한 것은 물론, 납치된 여성의 부친이 딸을 기다리던 중 사망한 사실도 알고 있더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대중국 인식이 일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적대시하는 건 아닌 듯하다. 거래도 할 듯하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라며 패권주의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정세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선 “정상들이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력과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공동 성명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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