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원 가꾸면 상·하수도 요금감면…신안군 33㎡ 이상 혜택

2025.02.12 13:33

‘1섬 1정원’ 정책, 올해 꽃축제만 28개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고 있다. 홍매화가 핀 임자도. 신안군 제공.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고 있다. 홍매화가 핀 임자도.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일정 면적 이상의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안군은 12일 “개인정원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33㎡ 이상의 정원을 만든 주민들에게는 상·하수도 요금의 20%, 66㎡ 이상 정원을 가꾸면 요금의 30%를 감면해 주고 있다.

지난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은 주민은 129명에 이른다. 개인정원 등록 신청은 각 읍·면 사무소에서 가능하다. 군은 개인정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만든 주민들에게 명패를 제작해 주기도 했다.

군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생활 속 녹색공간 조성을 위해 개인정원 조성을 유도하고 있다. 신안군은 ‘1섬 1정원’, ‘사계절 꽃피는 섬’을 목표로 다양한 정원을 만들고 있다. 신안군 12개 읍·면에서는 올해 사계절 28개의 꽃 축제가 열린다.

신안군은 도초도에 수국공원을 만들고 팽나무를 심어 ‘환상의 정원’을 만들었다. 이 정원에는 70~100년생의 팽나무 716그루가 심어져 있다. 팽나무 아래에 수국, 석죽패랭이, 수레국화 등이 식재됐다.

병풍도에는 맨드라미정원이 있다. 군은 17.9㏊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맨드라미 꽃단지로 만들었다. 지도에는 ‘라일락정원’이 조성돼 있다. 임자도는 ‘홍매화의 섬’이다. 임자대교와 주요 도로변, 튤립홍매화정원 등에 5만 그루의 홍매화가 심어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정원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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