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저출생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근원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은 60세”라며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은퇴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낭비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이어 “정년연장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정년연장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분담할 방안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민주당 내에도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국회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민주당이 (정년연장) 공론화를 제안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뜸 세대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면 세대갈등이고 국민의힘이 추진하면 세대통합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연장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