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왕등도 인근서 12명 탑승 어선 화재···“5명 구조·7명 실종”

2025.02.13 10:11 입력 2025.02.13 16:32 수정

전북 부안군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근해통발어선  신방주호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동쪽 4㎞ 지점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근해통발어선 신방주호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위치.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위치.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선원 5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7명은 수색 중이다.

부안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8시 39분쯤 부안군 왕등도 동쪽 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4t급 근해통발어선 ‘제2022신방주호’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신방주호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8명 등 총 1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구조된 선원은 5명으로 한국인 2명, 외국인 3명이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신방주호는 선원 11명이 탔다고 신고했지만, 구조된 선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미등록 선원 1명이 추가로 탑승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과 항공기 4대, 민간 어선 7척, 유관기관 선박 4척, 해군 항공기 1대 등을 화재 현장에 보내 바다로 뛰어내린 선원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도 해경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해 어선 화재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화재를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물결이 최고 2m 높이로 일고 있어 해경과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온이 낮을수록 익수자 생존 시간이 짧아지므로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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