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헌재 불공정 의혹…현장서 지켜보자는 것”
윤상현 “헌재 불공정, 졸속 심리 대명사” 주장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았다. 헌재의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압박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민전 의원은 이날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윤상현·김정재·박상웅 의원 등 (여당 의원) 12명 정도가 함께 헌재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조지연 의원도 헌재를 찾아 탄핵심판 방청에 나섰다.
김 의원은 헌재를 찾은 이유에 대해 “헌재가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하는 많은 의혹들이 있는 것이 사실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우리가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재 흔들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이 개입했다는 양심선언을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했다”며 “초기 보도 위주로 재판이 이뤄져선 안 된다. 공정한 재판을 위해서는 충실하게 심리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언론 보도와 지금 나오는 다양한 진술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다시 말하면 ‘내란몰이’ 속에서 상당히 발언들이 윤색됐던 게 (이제) 진실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충실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헌재가 너무 불공정, 졸속 심리의 대명사 같이 돼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현장을 지켜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헌재를 흔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현장을 보면서 응당해야 할 도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웅 의원도 “(윤 대통령 측의) 진술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는가, 누가 봐도 민주적이고 합리적인가에 대해 나름대로 판단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