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 어선 실종자 1명 발견…4명 실종자 수색 이어가

2025.02.13 11:24 입력 2025.02.13 11:26 수정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가 전복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 제공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승선원 10명)가 전복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 제공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실종자 5명 중 1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57분쯤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서 2066재성호(32t)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오전 10시24분경 해경 경비함으로 인양했다.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당 실종자는 수색에 동참한 민간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방 약 12㎞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이 4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어선은 이미 전복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성호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선원 1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베트남인 3명을 구조했다. 이날 1명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실종선원은 4명이다. 모두 50~60대 제주도민이다.

재성호는 지난 10일 오전 9시56분쯤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가 피항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된 선장은 갑자기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전복됐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다만 풍랑주의보에도 30t급 어선은 출항이 가능하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16∼18m 북서풍이 불고 3.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