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 어선 사고 원인 규명될까…합동감식 실시

2025.02.17 11:55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됐던 재성호가 서귀포항에서 육상으로 인양되고 있다. 해경 제공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됐던 재성호가 서귀포항에서 육상으로 인양되고 있다. 해경 제공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2066재성호(32t)에 대한 2차 선체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이뤄진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항으로 옮긴 재성호를 육상으로 옮긴 후 1차 선내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6시10분쯤 전복된 재성호를 바로 세운 후 서귀포항에 인양했다. 안정화 작업을 한 후 선수 어창과 조타실, 기관실, 화장실 등 선체 내부에 대한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는 없었다.

해경은 17일 선체에 대한 2차 정밀 수색을 한다. 또 서귀포해경 형사계와 제주해경청 과학수사계, 한국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목포해양안전심판원이 함께 전복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한다.

실종된 한국인 선원 3명에 대한 수색도 이어간다.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는 만큼 관할 해역 내 광범위 수색으로 범위를 넓힌다. 조업 중인 어선들에게도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 수색을 이어간다.

서귀포선적의 갈치잡이 어선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56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긴급구조 신호를 보냈다. 해경 함정이 4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전복된 상태였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중 한국인 선장,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이후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지 한국인 선원 3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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